쉼표 곧 휴지부는 하나님이 사람을 위해 만드신 특허품이다. 팽팽하게 이어지는 리듬의 세계에서 휴지부는 청중의 숨을 고르게 하며 그 다음의 계곡으로 넘어가게 이끄는 줄이다. 하나님은 일과 일 사이에 반드시 쉼표가 있도록 만드셨다. 소위 ‘창조 질서’(creation order)라고 부르는 것이다. 엿새를 일하고 하루를 쉬고, 다시 엿새를 일하고 하루를 쉬는 삶의 유형은 선한 창조 세계에 속한 에덴의 리듬이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일하고 쉬는 것이 아니라 쉬고 일하는 것이 에덴의 원형적 리듬이다.
최초의 할머니 ‘하와’와 할아버지 ‘아담’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하나님의 휴지부를 누리는 특권을 가졌다. 그들이 만난 최초의 날은 하나님이 안식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과 쉼의 리듬이 아닌 쉼과 일의 리듬이 ‘에덴동산’의 리듬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에덴 동편’에 사는 사람들은 쉼과 일의 리듬을 뒤집어 일과 쉼으로 바꿔 놓았다. 결국 쉼을 일에 대한 보상으로 인식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에덴의 동편에서는 안식과 샬롬은 언제나 인간 노력의 대가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나 에덴동산에서 안식과 쉼과 샬롬은 언제나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지 인간의 노력으로 버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일상을 걷는 영성」/ 류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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